뉴욕증시 동향

트레이드 갈등 속 알루미늄 수급 불안…“캔(스크랩) 수출 금지” 요구 확산

sauvignon 2025. 10. 15. 06:45

 

미국 알루미늄 업계가

중국으로의 폐(스크랩) 알루미늄 캔 수출을

금지해야 한다는 요구를 내놓으면서

글로벌 비철금속 시장이

다시 불안해지고 있다.

알루미늄협회는 14일(현지시간)

“국내 재활용 알루미늄을

전략자원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연간 200만 톤에 달하는 수출 물량이

자동차·항공우주 산업의 원자재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내 알루미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경우,

주요 제조업 생산비가 상승해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뉴욕증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14일 뉴욕상품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장중

1.8% 상승하며 1톤당 2,450달러선을 회복했다.

알루미늄 가격 급등은 포드, GM, 보잉 등

주요 제조주의 비용 압박으로 이어지며,

이날 뉴욕증시에서 포드와 GM 주가는

각각 1.5%, 1.2% 하락했다.

 

 

반면 알루미늄 제련업체 알코아(Alcoa)와

노벨리스(Novelis) 관련 ETF는 상승 전환했다.

투자자들은 공급 차질이 단기적 실적 하락을

유발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는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관세 확대 정책이

물가 불안과 제조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S&P 500 소재 섹터 지수는

0.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고,

월가에서는 “공급 차질이 경기 둔화 신호와 맞물리면

연준의 금리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제로 일부 투자은행은

이번 알루미늄 수급 불균형이 향후 3개월간

미국 제조업 PMI를 2~3포인트

하락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 증시에도 연쇄 반응이 나타났다.

15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고려아연, 풍산 등

비철금속 관련주가 2~3%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 기아, 현대제철 등

알루미늄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완성차·철강 업종은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알루미늄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을 우려해 자동차와 조선, 철강 비중을

줄이는 반면, 원자재 수출기업과 제련업체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섹터 로테이션’을 보였다.

국내 증권가는 이번 사안을

단기적 ‘비철금속 인플레이션’으로 평가하면서도,

공급망 다변화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의 알루미늄 가공업체에는

중장기적 수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내 재활용 알루미늄 생산 비중이

40% 이상으로 높아,

미국의 스크랩 수출 금지 조치가 시행되면

한국이 대체 공급국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가

알루미늄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제조업 마진 축소 우려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재활용 산업과

친환경 소재 기업이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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