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0월 14일(현지시간)
“최근 미국의 고용 둔화는
여전히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신호”라며
통화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노동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둔화 사이에서
어려운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에서 열린
경제정책포럼에서
“고용시장의 완만한 둔화는
경제의 열기가 식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물가 안정에 진전이 있었지만,
고용 둔화와 소비 위축 신호는 성장 측면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의 목표는 물가를 2%로 안정시키는 동시에
불필요한 경기 침체를 피하는 것”이라며
“지금의 경제 상황은 금리 인하가 여전히 필요함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의 고용 증가세는
올해 초보다 확연히 둔화되고 있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9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약 12만 명 증가에 그쳐,
올해 평균치(20만 명대)를 크게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상승했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이 고용 둔화를
경제 냉각 신호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파월은 그러나 “금리 인하 시점이나 폭을
확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모든 결정은 회의별(meeting-by-meeting)로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일부 공식 통계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하며,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연준이 조만간 완화적 전환을
공식화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1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5%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파월 의장이 고용 둔화와
성장 리스크를 강조한 것은,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후퇴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너무 빨리 완화로 전환할 경우
물가가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국내 금융권에서도
이번 발언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전환은 원·달러 환율 안정과
국내 물가 완화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급격한 인하보다는 점진적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별도 발언에서
“양적 긴축(QT)의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몇 달 안에 자산 축소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통화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고용 둔화 속에서도 경기의 급격한 후퇴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소비와 기업 투자 심리가
식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결정적 순간이
임박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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