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Jensen Huang)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한국을 기쁘게 할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고
예고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 CEO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정상회의(CEOSummit)
참석을 위해 방한했으며,
이번 일정 중
삼성전자·현대자동차그룹·SK그룹 등과의
AI 반도체 협력 및 투자 확대를
공식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매체에 따르면 황 CEO는
한국 체류 기간 동안 국내 대기업들과
AI 칩 및 인프라 협력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와
고성능 GPU 패키징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는 차량용 AI 반도체
공동 개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최근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3 E 메모리 양산 체제를 구축했고,
엔비디아의 ‘블랙웰(B100)’ GPU 공급망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관계가 단순 공급을 넘어
전략적 기술 제휴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자율주행·로보틱스·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드라이브(Drive) OS’ 플랫폼을 도입해 왔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이번 협약을 통해
차량용 AI 컴퓨팅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차세대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SK그룹의 데이터센터 계열사
SK브로드밴드와 SK하이닉스도
AI 서버용 메모리 및 GPU 클러스터 구축
협력 논의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업 방문이 아니라
AI 반도체 패권 경쟁 속 한국의 위치를 재정의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황 CEO는 과거부터 한국 반도체 산업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높이 평가해 왔으며,
“AI 시대의 핵심은 컴퓨팅 파워이자
메모리”라며 한국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AI 학습용 GPU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용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솔루션까지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어,
한국과의 협력은
AI 클라우드 산업 전반으로 확장될 여지가 크다.

한편, 미국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황 CEO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번 회담에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공급망 전략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중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한국·대만 중심의 안정적
생산 네트워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와 협력의
신호탄일 가능성이 높다”며 “AI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한국은 메모리·패키징·소프트웨어 역량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외교적 변수 속에서
구체화되는 만큼, 실제 계약 규모나 일정이
정치적 변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젠슨 황의 방한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다시금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엔비디아와 한국 대기업들이 발표할 협력 내용은
10월 30일 APEC CEO 정상회의에서
공식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기쁜 발표’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을 여는
분수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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