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의
이사회가 “엘론 머스크(Elon Musk)에게 제안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머스크가 회사를 떠날 수도 있다”라고
경고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회사의 상징이자 혁신의 중심인
머스크의 거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Robyn Denholm)은
27일(현지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머스크의 리더십은 테슬라의 핵심 자산이며,
그를 잃는다면 회사의 미래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덴홀름 의장은
“보상안이 부결될 경우 머스크는
자신의 시간과 재능, 비전을 다른 프로젝트에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며 강한 어조로
지지를 호소했다.
문제의 보상 패키지는
최대 1조 달러(약 1,400조 원)에 달하는
전례 없는 규모다.

향후 10년간 테슬라의 시가총액과 수익성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주식 옵션 형태로
지급되는 구조로, 회사가 목표를 달성할 경우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부유한
경영자가 될 전망이다.
테슬라의 목표 중 하나는 시가총액을
현재 약 8,000억 달러에서 8.5조 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사회는 이 보상안이 머스크의 장기적 비전과
경영 성과를 연결하는 수단이라고 주장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대표적 주주 자문기관
ISS와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는
“보상 규모가 지나치게 크고,
경영진에 대한 통제 장치가 미흡하다”며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했다.
일부 주주는 “머스크가 이미 스페이스X, xAI,
스타링크 등 다른 기업에 많은 시간을 쓰고 있어
테슬라 CEO로서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미국 법원은 올해 초 머스크의 과거
560억 달러 보상안을 ‘이사회가 제대로 된 감독 기능을
수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효화한 바 있다.
이번 논란은 그 판결의 연장선상에서
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다시 부각하고 있다.
덴홀름 의장은 이에 대해
“이번 패키지는 주주의 신뢰 회복을 위한
투명한 절차를 거쳤다”며 반박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시장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투자자는 머스크의 리더십이 테슬라의 혁신과
브랜드 가치를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떠난다면 회사의
성장 동력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더 이상 한 사람에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야 한다”며 보상안
거부를 지지하고 있다.

테슬라의 향후 주주총회 결과는 회사뿐 아니라
글로벌 테크 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실제로 테슬라를 떠날 경우,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에너지 분야에 대한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도 큰 공백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주주들이 보상안을 승인하면,
머스크는 테슬라를
‘AI 기반 로봇 모빌리티 기업’으로 재편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CEO 보상 논란이 아닌,
“창업자 리더십과
기업 지배구조의 균형 문제”로 해석한다.
한 금융분석가는 “머스크는 테슬라의 혁신 상징이지만,
그만큼 강한 개인 의존 구조는
리스크이기도 하다”며 “이번 논의는 테슬라가
‘머스크의 회사’에서 ‘시장의 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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