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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가 급등·엔화 급락, ‘다카이치 효과’…정치 변화가 불러온 금융시장 격변

sauvignon 2025. 10. 6. 14:12

 

 

2025년 10월 6일,

일본 금융시장이 극적인 하루를 맞았다.

니케이 225 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고,

엔화 가치는 달러 대비 1.7%가량 급락했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자유민주당 대표의 당선이 자리한다.

시장은 그녀의 ‘팽창적 재정정책’ 기조를

반영하며 일본 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선반영한 것이다.

다카이치는 선거 기간 내내 재정지출 확대,

감세, 보조금 강화를 강조해 왔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정책이 경기 부양으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하며 일본 주식 매수세를 강화했다.

특히 수출 대기업과 인프라 관련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니케이 지수는 하루 만에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엔화는 재정 확대가

국가 부채를 늘릴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통화 완화 지속 전망이 겹치며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 환율은 152엔선을 돌파하며

30년 만의 약세 흐름을 보였다.

 

 

정치적 변화 외에도

중앙은행의 스탠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 변화가

급등·급락을 동시에 불러왔다.

일본은행(BOJ)은 최근 금리 정상화를 검토했으나,

다카이치의 재정확대 정책이 본격화될 경우

다시 완화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투자자들은 “BOJ의 긴축이 지연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불안정했다.

장기 일본국채(JGB) 금리가 상승하면서

정부의 재정 부담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엔화 약세는 일본 수출기업들에 단기적으로는 유리하다.

도요타, 소니 등 글로벌 기업들은

해외 매출을 엔화로 환산할 때 수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소비자 물가를 자극하고,

가계 실질소득을 압박할 수 있다.

실제로 일본 내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 우려가

재점화되며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장 급변을

“정책 기대와 투자심리가 맞물린

전형적인 정치 리스크 반응”으로 본다.

 

 

모건스탠리는

“다카이치 정부가 대규모 재정 패키지를

추진할 경우 단기 랠리는 이어질 수 있으나,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대응에 나설 경우

시장이 급격히 반전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엔화가 과도하게 약세를 보일 경우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경제 안정성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성 관계자는

“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결국 일본의 주가 급등과 엔화 급락은

단순한 시장 반응을 넘어,

향후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의 방향을 가늠할

‘정치경제 신호’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랠리보다는,

재정 확대와 통화정책 변화가 실제 경제에

어떤 균형을 가져올지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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