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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10% 합의…삼성 노조 “우리도 상한 폐지하라” 반발 확산

sauvignon 2025. 10. 1. 00:30

 

 

 

국내 반도체 업계의 성과급 제도가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하는 방안을 노조와 잠정 합의하면서,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 노동조합들이

반발하며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쟁사 간 보상 체계가 노사 갈등의 불씨가 되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 “영업이익 10% 성과급” 제도화

SK하이닉스

최근 임금·단체교섭에서 성과급 산정 방식을

대폭 개편하기로 노사 간 잠정 합의했다.

핵심은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확보하고,

이를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그동안 성과급에는

‘기본급의 최대 1000%’라는 상한선이 적용돼 왔지만,

이번 합의안에는

이 한도를 없애고 산정된 금액을

그대로 지급하는 방향이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산정된

성과급의 80%는 당해 연도에 지급하고,

머지 20%는 이듬해와 그다음 해에 10%씩 나눠 지급한다.

성과급 규모가 지나치게 변동성이 크지 않도록 하되,

원칙적으로는 영업이익과 연동해

투명하게 배분하겠다는 취지다.

이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SK하이닉스 내부의 노사 갈등을

일단락 짓는 동시에,

대기업 성과급 제도의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황 호조 시 직원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사내 사기가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삼성 노조 “성과급 불투명…상한선 철폐하라”

 

 

하지만 SK하이닉스의 결정을 지켜본

삼성그룹 노동조합연대는 즉각 반발했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 SDI·삼성전기 등

계열사 13개 노조로 구성된 연대는

“삼성의 성과급 제도는 불투명하고 상한선에 묶여 있다”며

제도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 삼성의 성과급 산정은

‘EVA(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에 기반한다.

이는 단순 영업이익 대신

자본 비용을 반영해 계산하는 방식으로,

회사는 경영 효율성에 기여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노조는 EVA 방식이 직원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실제 지급액과 회사 실적 간 괴리가 크다며 비판을 이어왔다

특히 SK하이닉스처럼 영업이익에 연동하고

상한선을 폐지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삼성 노조는

“성과급 상한 한도는 직원들의 기여를

제한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라며, “투명한 산정 기준 공개와

성과급 상한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업계 파장과 전망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기업의 노사 합의에 그치지 않고,

반도체 업계 전반의 보상 체계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10% 룰’을 제도화하면서,

업계 최고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비교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의 EVA 방식은 글로벌 선진기업들이

활용하는 방식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성과와 보상의

직관적 연계성이 약해 노조 반발을 키워왔다”며

“하이닉스의 합의가 새로운 기준이 되면

삼성도 제도 개선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한다.

노조의 요구가 관철될 경우

삼성 내부의 보상 체계에도 대대적 변화가 불가피하다.

특히 반도체 호황기에 발생할 수 있는

초대형 성과급 지급 여부가 향후

삼성 경영진과 노조의 협상 과정에서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성과급은 단순 보상을 넘어 기업문화와 직결된다”며

“하이닉스의 결정은 직원 사기 진작과 장기적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삼성의 경우

기업 규모와 노조 관계가 복잡해

단기간 내 동일한 제도로 전환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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