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학 기반 신약 개발 기업
문레이크 이뮤노테라퓨틱스
(MoonLake Immunotherapeutics, 티커 MLTX)가
29일 발표한 후기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따라
주가가 하루 만에 87% 가까이 급락하며
시장의 충격을 불러왔다.
이번 발표는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 HS)을
대상으로 한 VELA 프로그램의 16주 결과로,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일한 설계로 진행된 두 건의 시험 가운데 하나에서는
1차 평가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으나,
다른 하나에서는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
문레이크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예상보다 높은 위약군(플라세보) 반응률이 영향을 미쳤다”라고
설명하며, 여전히 치료적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부분적 실패로 받아들였고,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제약·바이오 투자업계의 반응도 엇갈렸다.

RBC캐피털마켓은
문레이크의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Outperform)’에서
‘섹터 퍼폼(Sector Perform)’으로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도 67달러에서 10달러로 대폭 낮췄다.
반면 경쟁사인 벨기에 제약사 UCB의 주가는 이날 급등했다.
시장은 문레이크의 주력 후보물질인
소넬로키맙(Sonelokimab) 이 UCB의 주력 치료제와 경쟁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문레이크의 중장기 전략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머크(Merck & Co.)가
약 30억 달러 규모의 인수를 검토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최근 결과로 인해
협상 여건이 더욱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 단계 바이오기업 특성상
추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주가 급락은 재무 안정성에도 직접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지나친 비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문레이크는 향후 52주 데이터를 비롯해
추가 임상 분석 결과를 제시할 계획이며,
일부 시험에서 나타난 긍정적 신호를 토대로 규제 당국과 허가 가능성을
적극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는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과 임상시험의 복잡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단기간 내 대규모 주가 변동은
투자자들에게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나,
동시에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최종 데이터가 나오지 않은 만큼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는
조언도 내놓고 있다.
결국 문레이크가 향후 발표할 장기 데이터와 임상 보완 전략이
시장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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