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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시장 급등…“과열 신호 감지” 버블 우려 고조

sauvignon 2025. 10. 18. 04:44

 

2025년 들어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과열 신호와 함께 버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 등 고위험 테마 ETF가

급증하면서 금융당국과 전문가들의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에서 새로 출시된

ETF는 약 800개에 달하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상당수가 AI, 반도체, 로봇, 클린에너지 등

특정 테마에 집중되어 있으며,

일부는 3배·5배 레버리지 구조를 채택해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JPMorgan은 최근 보고서에서

“레버리지 ETF 거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우며,

하락장에서 손실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지적했다.

한국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기준

국내 ETF 순자산 규모는 약 240조 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올해에만

120개 이상의 신상품이 상장됐다고 밝혔다.

특히 AI·반도체 관련 ETF의 수익률이

9월 한 달간 20%를 넘어서며

개인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파생형 ETF의 구조적 복잡성과 변동성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투자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장 과열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과잉 유동성투자 심리의 확장이 꼽힌다.

미국의 광의통화(M2)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의 마진 부채 규모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S&P500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로, 닷컴 버블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에서는

글로벌 투자자의 절반 이상이

“AI 자산이 이미 버블 상태에 진입했다”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상승세가 실적이 아닌

기대감과 유동성에 기반한다면,

단기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실제로 일부 투자은행은

“ETF 중심의 패시브 자금이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정 대형 기술주에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는 현상을 우려했다.

다만 모든 시각이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신한투자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버블 판단에는 레버리지 매수·IPO 붐·

투기성 자금 유입·통화 긴축 반전

네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아직 모든 조건이 충족된 것은 아니다”며

“지금은 과열 구간이지만

전면적 버블 국면으로 단정하긴 이르다”라고 평가했다.

결국 ETF 시장의 성장은

개인투자 참여 확대와 금융상품 다양화라는

긍정적 변화를 이끌고 있지만,

단기 급등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ETF 투자는 지수 추종의 장점이 있지만,

그 구조가 복잡한 상품일수록 손실 위험도 커진다”며

“레버리지·테마형 ETF의 비중을 조정하고,

장기적 분산투자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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