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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15년 만의 대변신…메신저에서 AI·SNS 플랫폼으로

sauvignon 2025. 9. 24. 03:04

카카오톡, 15년 만의 대변신…

카카오가 메신저 카카오톡을

출시한 지 15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개편에 나섰다.

단순 대화 중심의 메신저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결합한

‘슈퍼앱’으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3일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행사 ‘이프 카카오(If Kakao) 25’에서 회사는

새로운 카카오톡의 방향과 핵심 기능을 공개했다.

친구탭, SNS 피드로 변신

이번 개편의 첫 번째 특징은

친구탭의 대대적 변화다.

기존에는 단순히 친구 목록과 프로필 위주로 구성됐지만

앞으로는 친구들의 프로필 변경,

상태 메시지, 게시물 등이 피드 형식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타임라인을 통해 지인들의 근황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진이나 배경화면 변경도 게시물처럼 노출되며,

공개 범위 역시 ‘친구 전체’, ‘친한 친구’, ‘나만 보기’ 등으로 세분화된다.

프로필 변경 게시물은 기본적으로

‘나만 보기’로 설정돼 사생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한다.

원치 않는 친구 소식을 숨기는 기능도

추가돼 프라이버시 관리가 강화됐다.

오픈채팅에서  ‘지금(Now)’ 탭으로

두 번째 변화는

오픈채팅의 재편이다.

카카오는 기존 오픈채팅 탭을 ‘지금(Now)’ 탭으로 새로 단장한다.

오픈채팅 기능뿐 아니라 숏폼 콘텐츠,

커뮤니티 대화방,

댓글 기능 등이 결합돼 실시간 이슈를 중심으로 한

참여형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단순 대화의 장을 넘어 정보 소비와 소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이다.

GPT-5·카나나 탑재…AI 메신저로 진화

세 번째이자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AI 기능의 대거 도입이다.

카카오는 오픈 AI의 최신 모델 GPT-5를 카카오톡에 연동한다.

채팅창 상단에는

‘ChatGPT’ 버튼이 추가돼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대화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카카오 자체 AI ‘카나나(Kanana)’가 채팅 경험 전반에 녹아든다.

일정 추천, 예약, 지식 검색 등

대화 맥락을 이해한 맞춤형 기능이 가능하다.

보이스톡에는

AI가 적용돼 통화 녹음, 텍스트 변환, 요약, 검색 등이 제공된다.

메시지 수정·폴더 기능… 메신저 본연도 강화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메시지 전송 후 24시간 이내 수정이 가능해지고,

수정된 메시지에는 ‘modified’ 표시가 남는다.
또한 채팅방 폴더 기능이 도입돼 대화를 주제별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읽지 않은 메시지를 빠르게 확인하는 미리 보기 기능도 강화됐다.

기존의 단순 채팅 목록 나열에서 벗어나

사용자 편의성이 높아진 셈이다.

 

새 UI, 더 직관적이고 유연하게

새로운 UI 역시 눈길을 끈다.

친구탭은 갤러리형과 피드형을 오가며 사용할 수 있고,

채팅탭은 폴더별 분류와 읽지 않은 대화 우선 정렬이 가능하다.

사용자 환경 전반을

현대적인 SNS와 유사하게 재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포 시점과 시장 반응

새 카카오톡은 올해 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일부 기능은 이미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으며

전체 사용자에게 점진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반발도 크다.

국내 최대 메신저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이

지나치게 SNS 성격을 강화하면서

단순성과 직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메신저를 왜 SNS로 바꾸느냐”는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어지고 있으며,

공개 범위와 댓글 기능 확대가

사생활 노출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카카오의 해명과 전망

카카오는

“이용자의 선택권을 존중하겠다”며

공개 범위 기본값을 제한적으로 설정하고

숨김 기능을 제공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AI 기능 역시

이용자가 원할 때만 쓸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은

그간 한국인의 생활 속 대표적 메신저로 자리매김했지만,

이번 개편은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종합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알린다.

인공지능과 SNS 기능이 접목된

새로운 카카오톡이 사용자 경험을 확장시킬지,

아니면 과도한 기능 확장으로 반발을 살지는

향후 이용자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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