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는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 기업들이 자국의 증시를 떠나 미국 증시, 특히 뉴욕 증시로 대거 이동하는 '대탈출'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기업 몇 곳의 개별적인 결정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추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기업 가치 평가의 차이에 있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을 제공하고 있어, 해외 기업들이 IPO(기업공개)를 위해 미국 시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스닥의 필 매킨토시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동일한 기업이라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더 높은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유럽의 자본시장과 미국 자본시장 간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것도 이러한 현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격차가 커지면서 자국을 떠나 미국 증시에 입성하려는 유럽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
실제로 유럽 대륙 전체의 IPO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자금 조달액이 38% 증가하여 약 400억 달러(약 55조 600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
이러한 뚜렷한 차이는 기업들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유럽 기업들이 미국 증시로 이동하는 또 다른 중요한 이유로는 유럽의 고질적인 저성장 문제와 투자 문화의 차이를 들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위험 자산보다 저축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해, 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습니다 .
이러한 투자 문화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자본을 조달하기 어렵게 만들고, 결국 더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는 미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측면에서도 미국 증시 상장은 큰 이점을 제공합니다.
선진국 주식시장, 특히 미국 시장에 상장하면 기업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크게 향상되고, 이는 글로벌 사업 전개에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 전략도 이러한 현상의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됩니다 .
미국 시장의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유럽 기업들은 물론 아시아 시장의 기업들까지도 미국 증시를 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 경제의 위축과 아시아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국 증시가 글로벌 IPO 시장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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